[내외통신]정석철 기자=어제 인사청문회장에서 있었던 자유한국당 두 의원의 성차별․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직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자질검증이라는 청문회 본연의 임무는 방기한 채 신상털기와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것도 모자라 귀를 의심케 하는 성차별 발언들을 쏟아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보자가 미혼인줄 알면서도 출산율 문제를 제기하며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고 한 것은 명백한 여성비하 발언이었음을 다시 한 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정 의원이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것으로, ‘애드리브’라는 궁색한 핑계를 대며 진정성 없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박성중 의원의 경우도 최기영 과학기술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아내 하나도 관리 못하는 사람이 수십조 원의 예산을 쓰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 할 수 있겠느냐”라는 폄훼 발언을 했다. 이는 배우자를 주체적 대상이 아닌 관리 대상으로 보는 가부장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더군다나 동료의원들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속기록 정정요구에도, 계속 거부하다 마지못해 바꾼 표현이 ‘아내의 회계 관리’라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성차별적 발언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자유한국당에서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성차별적 행동과 발언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정당 전체의 문화와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모든 의원들에게 성평등과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성차별적 행동과 발언에 대해서 일벌백계하는 조치가 없이는 또 다른 성차별 망언과행동이 반복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상처 입은 국민들에게 구차한 변명과 진정성 없는 말바꾸기가 아닌 머리 숙여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 것이 최선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9년 9월 3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 국회의원 일동 출처 : 내외통신(http://www.nwtnews.co.kr) http://www.nw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825#0A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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